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용이 누워 있는 듯하다 하여 와룡이란 지명을 지닌
와룡산은 고려 태조 왕건의 여덟번째이자 막내아들인 욱과 그의 아들 순(8대 현종)이
어린 시절 귀양살이를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욱이 조카인 경종(5대)의 두번째 부인 헌정왕후와 정을 통한 사실을 6대 왕인
성종이 알고 와령산 기슭으로 귀양을 보냈던 것으로 경종은 욱과 헌정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순이 태어나자마자 헌정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아버지 곁으로 보내져 아버지 욱이 숨을 거둔 여섯 살이 되던 해까지
함께 와룡산 기슭에서 지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와룡산은 산이름과
더불어 '용' 자를 이름삼은 지명이 많이 있다.
정상인 민재봉을 기준으로 세 가닥으로 뻗은 산줄기 가운데 남서릉
끝자락에 자리잡은 마을을 좌룡동이라 하고 남서릉과 남동릉 사이에 마치
거대한 운석이 떨어져 움푹 들어간 형태의 분지 안의
마을은 용이 누워 있는 듯하다 하여 와룡동이라 불린다.
또한 포물선을 그리며 뻗은 남동릉 끝자락에 솟은 봉은 용의 머리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용두봉이라 일컫으며 산세가 수려하고 기묘하다 보니 절집
또한 많은 산으로 전하고 있으며 지금은 와룡골 안의 청룡사와 덕룡사를 비롯해
백천사, 백룡사, 용주사, 와룡사 정도만 남아 있지만 구전에 따르면
팔만구암자가 있었다 한다.
[산행코스 : 용주암-도암재-민재봉(정상)-백천재-백천사(산행시간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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